BNP파리바 '한은 총재 3월 교체, 금리인하 가능성 키워'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16 15:16   수정 2014-01-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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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의 경영진 교체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NP파리바는 16일 2014 아시아 거시경제 핵심이슈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한국경제가 지닌 4가지 위험을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의 네가지 위험은 엔저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우려와 북한과의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3월 한국은행 경영진 변화에 따라 높아지는 금리인하 가능성,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에 따른 집값 변동성 확대 등입니다.


BNP파리바는 "지난 23명의 총재 중 연임을 한 사례는 단 한명뿐이었다"며 "오는 3월말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BNP파리바는 "김 총재는 지난 정권 때 임명된 사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총재직에 올리고 싶어할 것"이라며, "결정적으로 정부의 성장목표에 동조하는 사람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앙은행의 독립성 결핍이 한국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채권시장으로부터도 대체로 용인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둘기적인(온건한) 인물이 총재로 임명되면 물가안정이 도외시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BNP파리바는 경고했습니다.


이와함께 우리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BNP파리바는 정부가 집값이 높아지기를 희망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방치한 채 단기적인 가격변동에만 치중해 정책을 점점 더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는 점이 올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BNP파리바는 이같은 리스크에도 대외여건 개선으로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4%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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