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세계 경제 리스크 해법 주목"

입력 2014-01-17 08:58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다보스 포럼은 세계 경제 포럼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개최지가 다보스이기 때문에 다보스 포럼으로 명명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1973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진행됐기 때문에 올해는 44회 다보스 포럼이다.
세계 경제 입장에서 보면 지난 6년 동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비롯한 금융위기 문제가 지속됐지만, 올해부터는 출구전략이 추진되면서 정상화되고 있다. 정책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회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에 집중될 것이다.
이것이 정치, 사회, 경제, 기업경영 등에 미치는 영향을 대주제로 삼아 시기적으로 적절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위기 이후 주로 정치권의 거물들이 참석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소 열기가 식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시기를 모색하는 만큼 정치권 인사를 비롯하여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참석한다.
이 포럼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살펴 보면 펠프스 교수, 로코프 교수, 마틴 울프 등이 있다. 이 분들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유명한 학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되는 세계 경제의 움직임, 향후 전망에 대해 정치 당국자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인, 주식 투자자들도 상당히 관심을 보일 것이다.
원래 논의의 단점은 로렌스 서머스교수가 금융위기 이후에는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과거처럼높은 성장을 기록하기 어렵다. 저성장이 새로운 현상이라며 뉴 노멀을 지적했다. 또한 크루그먼 교수도 저성장 기조에 대해 동조했다. 중요한 것은 세계 은행이나 IMF는 올해 성장률을 상당히 높게 잡고 있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은행의 전망을 신뢰성 있게 부과한다. 세계은행은 지난 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을 측정했지만, 올해는 3.2%로 예상하고 있다. 이 성장 수치는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고성장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성장을 주장하고 있더라도, 이것이 실제 세계은행의 예측기관들의 고성장과 부합점을 찾아가는 것이 또 다른 관심사다.
10년 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어왔던 것은 브릭스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포럼에서 브릭스의 중진국 함정을 놓고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부터 미국의 테이퍼링을 추진하게 되면 자본이 이탈될 것이고, 그 자본이 이탈되는 국가 중에서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에 충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기에는 힘들다. 그런 반면 브릭스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뉴 프론티어 마켓의 후보 지역을 제시도 투자자들에게 관심거리다. 그런 각도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프런티어 마켓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트라이앵글의 한 축에서 보면 서부 사하라지역, 다른 축에서 보면 후발 아시아 국가들이 있고, 그리고 트라이앵글의 밑면에 해당하는 국가는 서부 중남미 국가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나라들이 포스트 브릭스 국가 후보로 제시될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이나 정부에서의 경제 정책의 우선 방향은 물가 안정보다는 성장이 우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강조할 것이다.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화된 상태에서는 성장이 되더라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소외계층이나, 중소기업들과 같이 가는 포용적 성장이 부각되고 있다.
이것은 2년 전부터 나왔던 온정적 자본주의, 자본주의4.0와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빈곤층과 함께 가는 자본주의, 여성 우위를 통한 양성평등을 강조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가장 핵심을 이룬다. 이 내용의 구체화가 토론될 것이다.
포용적 성장에서 보면 소외된 계층이 청년층일 것이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이 재조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각 국들이 글로벌화을 추진하는 과정이었는데, 그런 각도에서 보면 글로벌화를 단순히 국제 분업화 차원에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서 보면 국제 분업화 추진보다는 각 국에 나가있는 제조업을 다시 한 번 받아드리는 리쇼어링 정책이 강조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IT위주의 편향적인 산업 정책에 있어서 제조업과 균형을 가지고 가는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한다.
초 연결 사회가 2년 전부터 다보스 포럼의 단골 메뉴다. 그리고 초 연결 사회 도래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 등에 노출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한 나라가 한국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 연결 사회의 필요성은 누구나 강조하고 있다. 그 필요성과 함께 이면에 있어 많은 부작용에 노출되는 상태다. 대표적으로 사생활과 관련해 모든 것이 보이는 증강형 시대를 맞고 있다. 이것은 사생활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기 때문에, 인류에서 보면 또 다른 사회병리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로 인해 경제적 측면에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온라인 상에서 세계가 하나의 국가로 되고 있기 때문에 힘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 힘이 더 가중 되기 때문에 양극화 현상, 재스민 혁명, 월가 폭등 사태가 나타났다. 이렇게 집중되는 곳에 대한 소외된 계층의 저항감이 나타나는 상태에서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청년층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증강 현실, hyper-connected society를 도래시키는 모바일, IT를 파괴시키자는 신 러다이트 운동에 대한 입장도 조율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번 포럼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긴 힘들지만 그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도 세계 경제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작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유럽의 위기상황을 낙관적으로 언급해 상당히 논란이 많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개최되고, 또 유럽의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다보스 포럼을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포럼에서 유럽의 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유로본드의 발행, 재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었다. 그래서 정작 봉착해있고 유럽 통합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뒤늦은 비판이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이번의 유럽의 재기 문제에 대해서는 1년 전과는 달리 낙관적 기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 통합에 대한 근본적 문제가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현재 피그스 국가를 중심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럽 위기에 도움 되지 않는 해결책이 제시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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