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융주 차익실현·베스트바이 폭락에 조정"

입력 2014-01-17 10:44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1월 효과는 새해 증시와 새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자. 오늘 미국 증시는 금융, 유통업종이 조정을 야기했다고 언급했다. 그 내면을 보면 씨티그룹의 실적 실망이 있고, 그리고 골드만삭스의 실적은 예상치는 넘어섰지만 순익이 19% 감소한 것이 시장의 조정을 나타나게 했다. 그래서 지난 이틀 간 JP모건, BofA의 실적으로 인해 올랐던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유입된 것이다.

여기에 베스트바이의 매출 실망으로 인해 유통 소비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베스트바이는 30% 가까이 하락해 폭락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30% 가까이 급락하게 만든 것은 12월 연말 쇼핑 시즌으로 인해 실적의 2% 증가를 예상했지만, -0.9% 기록했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는 미네소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 북을 보면 미네소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유통업체가 연말 쇼핑 시즌에서 전기, 가전, 게임 관련 제품들이 상당히 매출이 강력했다고 언급했었다. 그런데 미네소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설명이 됐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회사가 베스트바이라고 생각해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매출이 실망으로 나온 상태에서 마진의 우려까지 제기돼 30% 가까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마감 후에 1% 반등을 했지만 장 중 낙폭이 너무 크다. 결국 -28.59%로 마감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유통업종, 연말 쇼핑 관련 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개별 종목 치고 하락률도 컸고, 시장에서 받는 영향력도 컸다고 볼 수 있다.

씨티그룹의 오늘 발표된 실적을 보면 순이익 95센트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에 못 미친 82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181.8억 달러를 예상했지만, 179.4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주들의 실적이 회복되고, 부실 자산 해결이 끝나야 민간에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도 활성화되는 심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씨티그룹은 지난 병세가 너무 깊었기 때문에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 버냉키 의장이 마지막 연설을 보자. 내용을 보면 양적완화에 대해 실도 있지만 득이 훨씬 크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양적완화 최대의 부작용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이나 긴축 같은 다양한 수단이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주간 경기지표인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보자. 이번에 실업 수당이 32만 6천 건이 나와 예상보다는 늘어났지만 계속 감소 추세는 진행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뉴욕주는 유통, 건설, 교육서비스에 해고가 급증해 28,314건이 실업 수당에 집계가 됐다. 갑자기 증가하지 않고 이 정도의 수치가 나온 것이 다행스럽다. 그리고 어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에 이어 오늘은 필라델피아 지역의 연준 제조업 지수가 나왔다. 이것도 우리가 살고 있는 1월 결과다.

헤드라인 넘버는 9.4 나왔는데, 이것은 예상치 상단을 넘어서는 훌륭한 결과였다. 그리고 항목별로 보면 엠파이서 스테이트지수와는 다르게 계절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요소들이 있다. 신규주문은 12월에 12.9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5.1로 감소를 했다. 그리고 재고는 16.0에서 -19.6으로 상당히 많이 감소했고, 고용은 지난 달 4.4에서 10.0까지 상승해 의욕적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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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NAHB 주택건설업 심리지수를 보면 12월 결과가 56이 나왔다. 전월의 결과와 예상치는 모두 58이었는데, 56를 기록해 약간 미달했다.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 때문에 주택시장이 상당히 예민한 상황이고, 연준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것과 관련해 업계의 대표인 NAHB 회장의 의견을 들어 보자.

이번 결과는 표면적으로 부진이라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11월에 이례적으로 급등한 다음 조정이 나타난 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최근 주택가격 상승을 비롯해 미국 부동산시장의 미래는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어서 오늘 시장에 대한 현지 전문가 시황을 들어 보자. 지난 해 미 증시의 사상최고치 연속 경신 행진은 연준이 만든 유동성 랠리였다고 언급했다. 그런 점에서 올해는 테이퍼로 인해 지난 해와 같은 강도로 오르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해 연준이 양적완화를 이용해 시중에 풀어놓은 유동성 자금들이 부의 효과를 일으켜 사람들의 소비를 진작 시키고, 경기가 활성화되고, 이것이 기업의 실적으로 반영된다면 이것은 진짜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다음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보자. 오늘은 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채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래서 국채 가격은 올랐고, 금리는 0.05% 하락해 2.84다. 오늘 미 증시는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와의 역동 조화를 감안한다면 반갑다. 그런데 우리의 손톱 밑 가시는 달러/엔 환율인데, 현재 104엔 33전이다. 이것이 105엔 도달여부에 따라 닛케이 225지수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다. 그래서 국내의 수출 관련주인 IT, 자동차, 철강 업종들은 일본 증시와의 역동조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는 60.75로 마감했다. 이 수치는 환율을 적용하더라도 현재 코스피 지수 대비 외국인들의 시각은 낮은 수준이다. 최소 62선이 넘으면 외국인들의 매수가 들어 올 수 있다. 미국 증시는 조정을 건전하게 받았고, 우리도 조정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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