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전자산 선호현상··국채 수요 증가·금리 하락"

입력 2014-01-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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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전문위원 >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으로 금요일 장의 상황을 보자.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주 금요일 기술업종의 대장주인 인텔, GE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지만 다우지수만 상승했는데, 여기에 기인한 효자 종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모간스텐리였다.

우리나라의 BC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4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EPS기준으로 순이익이 1달러 21센트를 기록해 젼년동기인 56센트보다 2배 넘게 신장했다. 일단 EPS기준으로는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지만, ROE는 23.1%에서 27.8%로 상당히 큰 폭의 개선세를 보여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명암이 엇갈렸던 가운데 카드사의 실적 호조 에 대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CEO의 말을 들어 보면 업체별로 말이 많았지만 자사의 글로벌 소비자 카드 사용액이 8% 상승했다, 그리고 연체로 인한 상각률이 전년동기 2%, 그리고 지난 3분기에는 1.7%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저하게 하락한 1.5%를 기록해 소비자 신용 퀄리티가 역사적으로 가장 견조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다소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모건 스탠리 실적 보고서를 보면 소송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12억 달러가 충당됐다고 명시가 되면서 경계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4분기 순이익이 1억 8천 100만 달러가 나왔고, 주당으로는 50센트로 예상치 46센트로 일회성 제외 주당 순이익을 맞추었다. 지난 주 대형 주들이 실적 시즌의 테이퍼를 끌었는데, 모건 스탠리까지 실적 호조로 마감했다.

이것을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의미를 CNN머니의 분석 기사를 보자. 대형은행들의 실적은 호조였다. 우리나라 속담에 아름답게 보려면 멀리서 보라는 말이 있듯이 씨티그룹만 제외하고는 모두 예상치는 다 맞췄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에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소송비용, 충당금 등이 실적에 부담이 됐다. 또한 비교적 여기에서 자유로웠던 웰스파고, BofA, 씨티그룹은 또 모기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아직 미 금융주들은 내우외환이 있는 상태다.

어쨌든 서브 프라임 때 금융사들의 대차대조표의 펑크가 크게 났기 때문에 이것을 채워 넣기 위해 시중에 대출 자금을 공급했다. 그래서 미국 경기 회복세에 일조할 것으로 믿고, 그동안 채권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현금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아직 부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아직 목적지에는 근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 시황에 대한 전문가의 인터뷰를 들어 보자.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고, 이것은 연준 테이퍼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보유 채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채권 매입을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이 테이퍼라면 현재에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국채 보유 비중을 지키기만 해도 국채 금리에 지나친 상승세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달러는 지속적인 강세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테이퍼와 양적완화가 걸려있는 실업률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의견을 들어 보자. 최근 테이퍼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통화 정책 목표는 실업률, 인플레이션, GDP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업률이 현재 에러라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주장이다. 실업률은 현재 6.7%까지 떨어졌지만 불완전 고용이 현재 2배가 넘게 많은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실업률 떨어지는 것을 구직포기자가 증가해서 그런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일종의 위안을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져도 이것만 가지고 테이퍼를 하면 안 된다고 심지어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이 나왔는데, 그것에 근거가 되는 자료가 필라델피아 연준에서 공개한 고용 참여율에 대한 보고서다.

일단 실업률과 구직 참여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맞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구직참여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같이 내려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상실,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구직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 구직 포기율이 증가하는 것은 자발적 실업에도 기인한 면이 있다. 그래서 실업률, 구직 포기자 수 증가라는 변수가 있지만 연준은 마이웨이를 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구글은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일반 렌즈 사이즈와 똑같고, 이 안에 안테나와 칩이 들어 있고 그리고 센서가 장착돼있다. 지금 삼성전자도 의학, 바이오로 진화를 하고 있는데, 구글도 같이 가고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애플과 삼성전자는 라이벌이었다. 그런데 구글과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라는 교집합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력을 했는데, 앞으로는 정상에서 맞붙을지 아니면 또 한번 상생을 하면서 국력 파트너 관계가 될지는 미래에 두고 봐야 한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 금요일 마감을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채 수요는 늘어나고,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하락했다. 일단 테이퍼에 놀라 3% 터치했던 상승률은 하향 안정화가 되고 있다. MSCI 한국지수는 60.39로 마감했다. 반드시 한국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의지보다는 현금 확보 이후 연휴에 돌입하자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중요한 것은 중국이다. 중국 통계청에서 발표한 12월 중국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70개 도시 평균 주택 가격이 신규의 경우는 0.4% 기록하면서 11월 0.5% 하락을 뒤짚었다.

그리고 4개월 연속의 하락 이후에 살짝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북경, 천진, 상해는 연율로 보면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YoY로 보면 북경은 15.4포인트, 천진은 -6.9포인트, 상해 -17.6포인트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 지표를 담당한 수석 통계 학자의 의견을 들어 보면 이번 12월 주택 가격 지수는 그동안 대출 한도 규제에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보증금 상향, 상업용 부동산 전용면적 확대 유도는 중국 지자체들의 최근 부동산 규제가 적절한 효과를 발휘한 것은 물론, 점차 업황의 안정화 예상까지 더해지고 있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오늘은 국채 금리 하락을 미국 지수보다는 긍정적으로 반영한다면 어느 정도 상승 출발은 기대해도 좋지만, 중국 개장과 중국의 GDP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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