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고객정보유출 피해 전액보상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1-20 16:41   수정 2014-01-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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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낸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정신적 보상까지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들은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까지 없다고 했지만, 고객들의 재발급과 탈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사 대표들이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하며 앞으로의 대응책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동안 롯데카드를 애용해주신 고객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리고, 혼란을 야기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달 초 카드3사에서 1억 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돼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각 카드사들은 지난 17일부터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보유출 확인 결과, 이름과 집주소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와 결제계좌 등 민감한 정보까지 최대 19개나 빠져나갔습니다.
KB국민카드는 같은 금융계열사인 KB국민은행 고객정보 1천157만건도 함께 유출됐습니다.
특히,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유출돼 해외 온라인 구매사이트 등에서는 결제가 가능해 2차 피해의 우려가 있습니다.
한편, 카드사들은 이날 고객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심재오 KB국민카드 대표
"카드 부정사용을 인지하고 신고를 하게 되면 60일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위·변조 피해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주말부터 오늘(20일) 정오까지 3개 카드사에 재발급을 요청한 건수는 약 15만건, 탈퇴를 요구하는 회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카드 부정사용 등 2차 피해는 아직없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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