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비관론 '팽배'

입력 2014-0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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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은 14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7.5%는 웃돌았지만 7.7%의 성장률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중국 경제의 급격한 하락인 경착륙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중국이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입니다.

올 한해 중국 경제는 더 큰 걸림돌에 직면하며 7% 초반으로 성장률이 밀려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성장보다는 개혁에 집중하면서 성장률이 항후 1~2년간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위완화 절상이 가속화,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상실, 수출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근거도 제시됐습니다.

심각한 지방정부 부채와 단기금리 급등, 부동산 거품 붕괴 등도 중국 경제에 부담입니다.

RBS는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예상 보다 긴 기간동안 성장률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는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발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제12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1-2015년 평균 연 평균 성장 목표치는 7%.

지난 3년간 평균 8.2%의 성장률을 달성해 온 만큼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낮게 잡아도 정부 측의 부담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가 목표 성장률을 7%로 설정할 경우, 이를 경기 둔화 우려 가속화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선을 하회했습니다.

증권당국의 기업공개, IPO 재개까지 본격화되면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무게있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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