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피해고객 보상책 논의"..."소송없어도 보상하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카드 3사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별도의 보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카드사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훈 위원장은 "과거 옥션의 고객정보유출 사고에서 피해자들은 1인당 20만원의 보상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고객 이외에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위자료를 지급할 생각이 없는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위자료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카드사들도 사은방식으로 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안다"면서 "카드사들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언제까지 대책을 보고하겠다고 물었고 신 위원장은 상대가 있는만큼 시기를 명확히 할 수는 없지만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위원장은 "돈 20만원 받자고 고객들이 오가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소송같은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고도 정보가 유출된 고객 모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