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비상사태 선포‥한국 포함 40여 개국 '여행주의보' 발령

입력 2014-01-24 08:40   수정 2014-01-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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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가비상사태 선포‥세계 40여 개국, 태국 여행주의보 발령


최근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세계 40여 개국이 태국 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태국 노동장관인 차렘 유밤룽은 21일(현지시간) 방콕 일대에서 비상사태의 효력이 내달부터 개시돼 60일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최근 더욱 격화돼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고립시키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임의로 시민들의 통행 금지령을 내릴 수 있으며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이 실시된다. 또한 집회와 시위를 금지시키고 영장 없이 수색·체포·구금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22일부터 60일 동안 지속된다.


이번 태국 시위가 격화된 이유로는 잉락 총리의 무리한 정국돌파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지난달 9일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을 선언해 정국 돌파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또한 잉락 총리는 부패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자신의 친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사면을 시도하다가 반대파의 반발에 부딪쳤다.



한편 한국 외무부 역시 태국 여행주의보 조치를 내렸으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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