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물산, 4분기 실적 '희비'

입력 2014-01-24 17:08   수정 2014-01-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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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계 1,2위인 현대건설삼성물산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해외건설에서 삼성물산은 국내 PF에서 발목을 잡혔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 역시 해외저가 수주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4조 714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2,0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0년 수주한 해외 저가 수주 현장의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은 4% 늘어난 13조 9천여억원, 영업이익 역시 4% 증가한 7,9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사우디 마덴 알라미나 제련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매출을 확대시켰습니다.

올해 현대건설은 지난해보다 14% 이상 증가한 15조 9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PF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7조 6,7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1,257억원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4분기 건설부문만 보면 호주 로이힐 착공 등으로 매출은 51% 증가한 4조2천900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48%나 급감했습니다.

국내 PF프로젝트 공사 착공이 늦어지면서 충당금을 대거 쌓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삼성물산은 32조원의 매출과 22조원의 수주를 경영목표로 잡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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