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전남 해남 AI 의심신고

입력 2014-01-2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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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의 씨오리 농가에서 첫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전남과 충남의 농가에서도 AI 감염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리가 아닌 닭에서도 처음으로 AI 의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종계장과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씨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부여의 종계장은 금강하구에 인접해 있으며 전남 해남의 씨오리 농장은 영암호와 금강호에서 2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닭 2만 2천 마리를 사육하는 종계장으로 지난 23일 닭 1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하구와 영암호, 금강호는 이번 AI의 발병원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의 주요 월동지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남 씨오리 농장에서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오리 사체가 발견됐으며 현재 검역본부로 사체를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충남 종계장 건은 육안으로 관찰할 때 AI 감염의심 증세가 보였으나 간이 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AI 감염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검역본부에서 정밀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씨오리 농장과 충남 종계장의 AI 오염 여부는 26일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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