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개월래 최대 하락‥신흥국 통화가치 폭락 우려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1-25 08:19   수정 2014-01-25 09:49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모두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습니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8.24포인트(1.97%) 하락한 1만5879.11 S&P 500지수는 38.17포인트 (2.09%) 하락한 1790.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하루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90.70포인트(2.15%) 하락한 4128.17에 장을 마쳤습니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하루 만에 14% 하락한 7.9페소를 기록했는데, 일일 낙폭으로는 2002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터키 리라화도 달러당 2.29리라를 기록,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 매입규모를 추가로 100억달러 더 줄일 수 있다는 예상이 우세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의 주가는 1.82%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벅스는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덕분에 주가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유럽 주요증시도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 사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62% 하락한 6,663.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2.48% 밀린 9,392.02에, 프랑스 CAC 지수 역시 2.79% 내린 4,161.47로 각각 문을 닫았습니다.
유럽증시는 이날 장 초반 이번 주 계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남미 지역 등 신흥국 통화 불안으로 신흥국 투자 관련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럽 증시에서는 이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 금융권이 유동성 경색을 겪는 상황에서 제조업 경기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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