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號 공식 출범‥업계 '촉각'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1-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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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창규 KT회장 내정자가 오늘(27일) 임시주총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임됐습니다.

통신업계는 황회장이 내놓을 KT운영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달여동안 비어있던 KT의 수장자리가 채워집니다.

KT는 27일 임시 주총에서 황창규 회장 내정자를 공식선임했습니다.

황 회장은는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회장이 사임을 밝힌 후 CEO추천위원회를 통해 12월 16일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습니다.

이후 황 회장은 바로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조직개편과 재무구조개선, 경영전략 등을 구상해 왔습니다.

임시 주총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인 황회장은 첫 업무로 직원들에게 짧은 인사말 등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업계는 황회장이 내놓을 경영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T는 황회장의 취임을 코앞에두고 기존 DMB방송보다 10배이상 선명한 화면을 끊김없이 동시다발로 볼 수 있는 `LTE동시 동영상전송`기술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기술이 삼성전자 단말기에 들어가게 되는 등 황 회장이 내놓은 첫 작품이 삼성과의 협력품인 만큼 앞으로 삼성과의 관계 변화도 주목됩니다.

그동안 KT는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오는 등 삼성과 대립각을 보여왔지만 삼성전자 출신의 수장이 이끌게 된 만큼 삼성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전반의 전망입니다.

내부적으로도 큰 폭의 조직개편이 예상됩니다.

위성 불법매각 등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임원들의 경영실책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고, 낙하산 논란의 경영진들도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KT는 이석채 회장 시절 계열사가 54개까지 늘어나고 해외시장 개척 등의 몸집은 커졌지만 통신부분 경쟁력은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8일 있을 실적발표에서도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KT.

이 때문에 취임이후 나오는 황회장은 발언은 앞으로 KT의 횡보와 통신시장의 판도 변화를 전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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