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중남미 위기 '노심초사'

신용훈 기자

입력 2014-01-27 17:27  

<앵커>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중남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건설업계도 좌불안석입니다.
중동발 저가 수주를 벗어나 새로운 개척시장으로 꼽았던 중남미지역에서 때아닌 복병을 만났다는 분위기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남미 지역의 건설수주액은 총 33억3천만 달러로 전체 해외수주액의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3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주시장은 10배 이상 성장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흥시장 금융위기 여파로 향후 수주전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설업계에게 있어 중남미는 중동지역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수주시장을 다변화 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와 다름이 없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실장
“현재 진행중인 금융위기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중남미 전반으로 문제가 확산된다면 발주처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공사대금 회수나 추가 수주를 확대하는데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중인 공사규모는 총 184억 달러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에서 총 23억 달러, 포스코건설은 칠레와 브라질에서 5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SK건설도 파나마와 에콰도르에서 9억달러 규모의 발전소와 정유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남부발전 컨소시엄이 칠레에서 6억 달러 규모의 가스복합 발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건설업계는 중남미 시장이 아직 크지 않지만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인접국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건설업계 관계자
"(금융위기가) 확산이 되면 프로젝트 진행측면에서 늦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위기가 인접국가로 확산된다는 부분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사업진행을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처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지역.
금융위기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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