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보다 집에 있을 때 옷차림, 더 신경 쓰여!

입력 2014-01-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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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주말까지 이어져 4일이나 쉴 수 있다니 직장인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연휴가 긴 만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차례를 지내기 위해 온 가족들이 모인다. 오랜만에 친지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반가운 마음이 크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은근히 외모가 신경 쓰인다.

오랜만에 만난만큼 이왕이면 ‘멋있어졌구나~’, ‘훤칠하네~’ 등의 칭찬이 듣고 싶다. 혹 결혼 못한 노총각이라면 더욱이나 그렇다. 괜스레 후줄근해 보였다가는 ‘그러니 장가를 못 가지’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고 스트레스만 쌓인다. 그렇다고 집에서 슈트를 입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약간의 포인트만 살리면 홈웨어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 늘어난 목, 튀어나온 무릎 굿 바이~

니트에 청바지, 단정하게 세운 헤어. 집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흔히 우리가 드라마 속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다. 현실은 목이 늘어난 티셔츠에 무릎이 튀어나오다 못해 바란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헤어는 까치집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혼자 있을 때나 하고 명절 때는 잠시 넣어두자.

상의는 심플하고 편안한 라운드 티셔츠를 입되 패턴이나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다거나, 민트나 레드 등 컬러감 있는 상의를 입으면 멋을 냈다는 느낌도 크게 들지 않고 적당히 홈웨어와 외출복의 느낌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얼굴도 한층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온라인 쇼핑몰 슈퍼스타아이 이현희 팀장은 “하의는 트레이닝 팬츠를 입되 너무 펄럭이는 타입보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살짝 슬림한 핏이 좋다. 살짝 배기스타일로 입으면 일반 외출용 팬츠 느낌도 줄 수 있어 한결 세련된 홈웨어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소재도 따뜻하면 금상첨화

기록적인 한파에 전력난이 우려되는 요즘 같은 때, 하루 종일 집안의 온도를 높여둘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옷의 소재를 신경 써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처세.

남자들의 경우 상의는 편하게 티셔츠를 입기 때문에 팬츠를 따뜻하게 입으면 좋다. 가장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타입은 팬츠 안감에 융털 기모가 있는 것. 융털 기모는 융단처럼 길고 풍성해 발열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보온성이 뛰어나다. 이런 팬츠는 밖으로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도 부담 없이 입고 나갈 수 있어 더욱 좋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폴라플리스. 이는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따뜻함 때문에 올 겨울 가장 유행하는 소재 중 하나이기도 하다. 폴라플리스를 팬츠로 입었을 때 큰 장점은 기장 수선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소재 특성상 올 풀림이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길다 싶으면 가위로 자르기만 하면 밑단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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