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간선택제 공감 44.6%··실제 채용은 18%

입력 2014-02-02 16:04  

국내 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대체로 공갑하지만 실제 시간선택직을 채용한 기업은 1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44.6%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런 공감도는 중소기업(43.4%)보다는 대기업(47.9%)이, 제조업(38.0%)보다는 비제조업(51.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시간선택직을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예정인 기업은 6.8%에 그쳤고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기업도 10.7%에 불과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책 공감도가 높았던 비제조 대기업의 46.2%는 이미 채용절차에 들어갔거나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인 기업도 19.2%여서, 앞으로 이들 기업의 결정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시간선택직 채용을 결정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이유로는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16.7%)와 인건비 절감(15.6%), 근로자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 지원(14.6%), 피크시간 업무집중 분산(13.5%) 등이 꼽혔습니다.

반대로 채용 계획이 없거나 결정을 보류한 기업들은 적합직무 부족(33.8%)과 업무연속성 단절로 인한 생산성 저하(28.5%)를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정부의 시간선택제 추진에 대해 기업의 상당수가 "유·무형의 압력을 느낀다"(29.3%)고 하거나 "강압적이진 않으나 눈치가 보인다"(32.4%)고 응답했습니다.

경총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시간선택제 채용을 주저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제에 적합한 직무개발이 시급하고 동시에 생산성 저하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완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업들이 실제 시간선택직을 채용할 경우 예상되는 근로자의 전형은 `경력 있는 30대 여성으로 1일 6시간 근무하며 임금·복지의 별도기준을 적용받는 기간제` 근로자가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향후 노동시장 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력활용의 유연성 제고(26.6%)를 비롯해 정부의 재정적 지원(22.7%)과 양질의 구직자 풀 형성(16.4%)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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