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달콤한 마카롱 같은 파스텔 룩이 대세

입력 2014-02-05 14:51  

유난히 긴 이번 겨울, 달콤한 마카롱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이 인기다. 핑크, 스카이블루, 라일락 등 화사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파스텔 톤이 등장하면서 어둡고 칙칙한 겨울 분위기를 변화시킨 것.

채도가 낮은 파스텔 색상은 은은한 색감 덕분에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며, 보기만 해도 따스함이 느껴져 올 겨울 잇 컬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채도가 높은 비비드 색상부터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 색상까지 여러 가지 톤의 색상과도 잘 어울려 파스텔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확 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인기다.

▲ 라일락 향기를 품은 듯~ 라이트 퍼플

에밀리오 푸치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풍성한 퍼 코트에 라이트 퍼플 색상을 입혀 부드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은은한 파스텔 핑크 원피스, 강렬한 와인 색상의 싸이하이 부츠를 매치해 파스텔+비비드 컬러의 스타일리시한 조화를 선보였다. 겐조는 블루 빛이 감도는 라이트퍼플 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역시나 볼륨감 있는 크롭 퍼 재킷에 칼라와 밑단에 블랙으로 과함을 중화시키면서 차분함을 더했고, 여기에 같은 색상의 스키니 팬츠로 톤온톤 분위기를 완성했다. 팬츠 중간 중간에 들어간 스트라이프들이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시크함을 더했다. 마르니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블랙 재킷에 파스텔 색상의 셔츠와 팬츠로 따스한 겨울 룩을 연출했다. 연보라 셔츠와 톤다운 된 블루 팬츠로 차분하면서 분위기 있는 파스텔 룩을 선보인 것. 여기에 볼드한 목걸이를 더해 심심할 수 있는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도 눈길을 끈다.

▲ 따스함이 묻어나는 스카이블루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푸른색이 주는 편견을 깨고 따스함을 더한 스카이블루 룩을 선보였다. 여름철에 주로 쓰이는 블루 계열 색상의 채도를 낮추고, 따뜻한 니트 소재와 결합해 화사함과 따스함을 선사하고 있다. 드롭 웨이스트 형태의 니트 원피스는 우아하면서 고혹적인 매력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소니아 리키엘은 심플하고 절제된 라인의 파스텔 아우터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선사하고 있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숄칼라와 독특한 포켓 디테일을 활용해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 부드러움의 극치, 크림

스텔라 맥카트니는 당장 녹아내릴 것 같은 달달한 크림이 연상되는 파스텔컬러 룩을 런웨이에 선보였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오버사이즈 니트에 역동적인 실루엣의 미디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함을 한껏 뽐내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이 브랜드 특유의 시크함과 여성미를 한층 더 극대화시켜주었고, 매니시한 로퍼가 완벽함을 더했다.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부드러운 크림 컬러와 절제된 우아함이 만나 독특한 아우라를 표현했다. 완벽한 재단이 돋보이는 테일러링 재킷은 볼륨감 넘치는 여성의 신체를 아름답게 표현해내었고, 여기에 골드 버클 디테일의 벨트를 더해 현대적인 미를 선사했다. 플레어 형태의 스커트는 우아한 여성미를, 여기에 심플한 블랙 부츠를 매치해 세련된 파스텔 룩을 연출했다.

▲ 달달한 마카롱 같은 겨울 아우터

런웨이를 가득 메운 파스텔 색상은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겨울 패션을 완성시켜 줄 아우터로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달콤한 생크림 같은 크림색, 발랄한 머스터드 옐로우, 로맨틱한 핑크 등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탈리아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발란타인은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여성용 겨울 코트를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이번 발란타인 코트는 화사한 머스타드 옐로우 색상으로 칙칙한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더해주며, 심플한 디자인이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려준다.

합리적인 가격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은 크림 색상의 다양한 아우터를 출시했다. 여성미를 강조한 비즈 장식의 트위드 재킷부터 심플한 차이나 칼라의 코트, 따스함을 배가시켜 줄 패딩 등으로 선보인 것.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보브 또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핑크 코트를 출시했다. 넉넉한 실루엣과 늘어트린 어깨선 등이 중성적인 시크함을 더해주며, 톤 다운된 핑크 색감이 고급스러우면서 스타일리시함을 살려준다. (사진=에밀리오 푸치, 겐조, 마르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소니아 리키엘, 스텔라 맥카트니, 캘빈 클라인, 발란타인, 바나나 리퍼블릭, 보브)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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