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환, '또하나의약속' 시사회 개최... 영화관 통째 빌려

입력 2014-02-07 13:31  

배우 조달환이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시사회를 펼쳐 눈길을 끈다.



조달환은 6일 강변 CGV 300석 규모의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 `조달환이 쏜다` 시사회를 진행했다. 선착순으로 진행된 티켓 배포는 20분도 채 안돼 동이 났다. 티켓 수량 제한으로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 관객들 역시 "꼭 극장에서 돈을 내고 보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상영 이후에는 바쁜 방송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어 달려온 배우 박철민의 깜짝 무대인사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박철민은 "잘 생겼다" "멋지다" "영화 감동적이다" "펑펑 울었다" 등 직접적 관객 반응이 쏟아져 나오자 "달환이가 촬영중이라 대신왔다. 인물로는 내가 낫지 않냐"고 말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철민은 "달환이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 우리 영화 사랑해 주고, 이렇게 많은 이들을 초대해 주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주변에 협박과 강요를 부탁해 달라"고 센스 있는 홍보 코멘트를 남겨 웃음을 줬다.

무대인사 후 조달환에게 인증샷을 전달하기 위해 박철민과 관객들은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박철민 옆자리 쟁탈전이 벌어질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 특히 행사 이후에도 박철민을 둘러싼 포토 경쟁 및 미니 사인회를 연상시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다룬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개봉 7주전 전국 3만 명 릴레이 시사회를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또 하나의 약속`은 오로지 굿펀딩과 제작두레라는 크라우드 펀딩, 개인 투자금으로 영화의 제작비를 마련한 최초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사진=OAL)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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