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기대의 조정중이다'..주요국 정책 방향성 중요

입력 2014-02-10 14:38   수정 2014-02-10 16:16


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출연 : 최광혁/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현재 증시 `기대의 조정`

최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마디로 기대의 조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2013년 하반기 중 형성되어 있던 기대감과 실물지표와의 괴리 해소 과정에서 주가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측면에서도 실적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매크로 측면에서도 기대감의 조정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기대 조정이 이미 나타났다면 미국의 경우에는 이제 기대감의 정점에 도달한 상황으로 G2의 사황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반등 이상의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유효한 변화가 나타날 시점은 2월 말에서 3월 중순까지로 판단하고 있고, 변화에 대한 적응기간이 3월 말을 지나면서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은 현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박스권 내에서의 상승추세는 3월 이후, 그리고 추세적 상승 기조는 2014년 말에 가능성을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크로 기대감 상향에 대한 `조정 과정`

주가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경제지표의 레벨도 있지만 그 지표에 대한 예상치를 하회했는가 상회했는가에 있습니다. 2013년 말과 초반 시장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높아진 기대에 대한 조정 과정이 어느 정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최근의 중국 경기 조정은 표현은 경착륙 우려이지만 지난 2013년 하반기 유로존의 PMI가 상승하면서 나타났던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로존 PMI 상승과 이에 따른 중국의 수출증가 및 경기회복 기대가 강하게 형성됐지만 4분기 GDP 발표를 기점으로 이러한 기대는 상당부분 희석되는 모습입니다. 최근에 우려로 부각됐던 중국 그림자금융에 대한 부분도 이러한 맥락에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그 동안 묻어왔던 악재들이 대부분 재 부각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림자 금융 역시 당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슈는 아니지만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조정 국면에서 부정적 시각이 악재를 부각 시킨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중국과는 반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하락했고, 이미 기대감의 대부분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한다면 미국 경제지표는 현재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 미국 경기의 지속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생겨나면서 시장 기대감이 하락할 수 있는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크로 전반에 있어서 뚜렷한 펀더멘탈 훼손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시장이 그려왔던 2014년 경기에 대한 장미빛 전망에 대한 일정부분의 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영향이 주가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주요국 정책 방향성 중요
경기 모멘텀, 각국 정책 문제와 `강한 연동`

과거에도 그랬지만 최근의 경기상황을 보면 각국의 정책적 문제와 강하게 연동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Tapering이나 부채한도 상향, 중국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 등 정책적인 의도들이 변화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시장에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정책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2월말 발표되는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3월 5일로 예정된 중국 전인대를 통해서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서서히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악재가 없다면 2월 11일과 13일 자넷 옐런 신임 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지수는 단기적으로 안정세에 들어설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엔화약세 및 신흥국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 상승 여백을 제한하겠지만 최근의 하락에 대해서 일정부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기적 관점, 조정시 매수 전략

시장이 뚜렷한 펀더멘탈 훼손 없이 기대의 조정으로 약세를 보였다면 필요한 대응은 약세 구간에서의 주식비중 확대 전략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신흥국 위기는 펀더멘탈 상으로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 조정은 이제 시작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무리한 대응보다는 좀 더 긴 시각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을 한다면 경기민감/비민감의 이분법적 대응을 피하고 종목에서의성격이 모호한 유형의 종목이 유효해 보입니다. 한국시장의 위치/성격을 규명한다면 중간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위기구간에서 이러한 한국시장의 위치는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중간적인 성격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큰 악재가 아니라면 오히려 신흥국의 위기가 한국 경제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분명히 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는 한국의 펀더멘탈 및 상대적 위치가 크게 변화해 있다는 판단입니다.
경기 경로에서도 모멘텀의 차별화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구간으로 업종과 종목들은 중간영역에 있는 것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구분지을 만큼의 모멘텀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이데 업종으로는 육운, 내구소비, 소매, 항공, 은행, 미디어, 음식료, 비철금속 등이 유효해 보이고 종목에서는 성격이 모호한 에스원, LS, KCC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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