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대 대출사기' KT ENS·납품업체 6곳 압수수색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2-11 11:06  

경찰이 3천억대 대출 사기와 관련해 KT ENS와 납품업체 6곳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인천 부평구 청천동 등지에 있는 6개 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관련 장부 등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달아난 납품업체 사장 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T ENS 부장 김모(51.구속)씨와 함께 주도적으로 대출 사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사장 1명은 지난 3일 홍콩으로 도주했으며 다른 3명도 비슷한 시기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경찰에서 매출채권을 위조해 협력업체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금액은 2천300억원이라고 진술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사기 대출 총액이 4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대출을 받은 금액 일부를 기존 대출금을 갚는 `돌려막기`에 사용해 현재 대출 잔액은 2천800억원입니다.

한편 김씨가 대출사기를 위해 만든 허위 매출채권 확인서에 찍힌 KT ENS 법인 인감은 진본인 것으로 밝혀져 KT ENS와 은행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몰래 법인 인감도장을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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