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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현재현 동양 회장 주가조작 혐의 포착

조연 기자

입력 2014-02-12 01:56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동양시멘트 주가를 올린 뒤 회사 지분을 매각한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습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현 회장과 경영진은 2012년 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지분을 매각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부양하고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현재현 회장 등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2012년 2월 강원도 홍천지역의 폐광에서 금광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같은 해 4월에는 금맥을 발견했다는 정보가 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현 회장을 기업어음(CP)와 회사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현 회장이 동양그룹 계열사가 부도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판단입니다.

현 회장은 지난달 28일 1조3000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횡령·배임·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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