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금리 2.5% 9개월째 동결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2-13 10:13   수정 2014-02-13 10:13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금리가 또다시 동결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변동없이 연2.5%로 동결됐습니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신흥국들하고는 차별화된 조치입니다.


브라질, 남아공, 터키,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이 올들어 일제히 기준금리를 올렸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을 막겠다는 시도인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달라 보입니다.
지난 11일 미 연준이 신흥국 경제 취약성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5개 신흥국 가운데 경제기반이 가장 탄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2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 덕입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는 여전히 1%대 초반 수준으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범위인 2%대 중반수준에 한참 못미칩니다. 디플레이션 경계감이 가시질 않고 있어서 역시 금리인상에 장애요인입니다.


한편 경기상황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죠. 지난 12월 광공업생산이 54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다보니 금리인하 기대감은 많이 퇴색된 모습입니다.


다만 투자나 민간소비 회복속도가 상당히 더디고, 청년 실업률도 4년만에 최악으로 기록되는 등 내수부문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지표들이 엇갈리다보니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다소 아이러니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4월에 친 정부적 성향을 띤 새 한국은행 총재가 선임되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하면서도, 하반기 이후 금통위가 기준금리 정상화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잠시후 11시경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통화정책 결정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미 테이퍼링 영향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김총재가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 주목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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