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격장서 도비탄 사고, 민간인 1명 총상입고 병원행 '충격'

입력 2014-02-13 15:49  


군부대 사격장 도비탄에 실거리 사격훈련을 하던 중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민간인 1명이 총상을 입었다.

13일 복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20분 일산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57) 씨가 왼쪽 발목에 총상을 입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발목에 박힌 탄두 제거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사고가 있었던 당시 공사장에서 1.3㎞ 떨어진 사격장에서 K1 소총 사격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군 헌병대는 이번 사고가 사격훈련 중 발사된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이른바 `도비판`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2011년 4월 인근 백마사격장에서 군부대 사격훈련 중 등산객이 총알에 맞아 다치는 등 2000년 이후 사격장 사격훈련으로 모두 4차례 민간인의 총상 사고가 있었다. 이에 도비탄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에 누리꾼들은 "도비탄이 이렇게 위험한 거였네", "군 사격장 근처 지날 때는 조심해야겠다", "도비탄 사고 생명에는 지장 없다니.. 다행인데 왜 자꾸 이런 사고가 나는지...대책이 필요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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