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진 KT&G 사장 ‘원칙경영’ 통했다…1월 실적 대폭 증가

입력 2014-02-17 09:47   수정 2014-02-17 09:46

KT&G 경영실적이 민영진 사장의 ‘길고 멀리보는 원칙경영’이 결실을 맺으며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G는 올해 1월 잠정실적 집계 결과 그룹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7.2% 늘어난 3천 836억원,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1천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KT&G 별도로는 매출액 2천 243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17.6%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이 전월 대비 4.9%P 상승한 64.5%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고, 담배 수출액 역시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가 증가했습니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도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에 힘입어 매출액 1천 10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해 작년 1월 대비 각각 48.1%, 7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는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의 영업손익은 각각 27억원과 6억원이 개선되었습니다.

KT&G의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 등 힘든 시련에도 불구하고 민영진 사장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원칙경영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민 사장은 CEO 취임 직후 지속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길고 멀리보는 원칙경영’의 경영철학을 제시하고, 계열사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민영진 사장 취임 전인 2009년말 8조 8천억원 수준이던 KT&G 시가총액은 민 사장 취임 후 국내 시장점유율이 반등하는 등 회사 중장기 경영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10조 4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체 상장회사 중 시가총액 10조 클럽에 포함되는 기업은 현재 KT&G를 포함해 단 20개사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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