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가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안현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1분 25초 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SBS가 공개한 미공개 영상을 통해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다.
안현수는 "8년 만에 다시 돌아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 같다. 솔직히 첫날 경기에서 메달을 따게 돼 정말 맘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메달 색깔 관계없이 남은 경기는 편하게 정말 예전에 즐기지 못했던 것들 즐기며 경기해보자` 했던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남은 경기, 이 기분 그대로 좀 많이 느끼고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에게 소감 한 마디를 전해달라고 요청하자 안현수는 "쉽지 않은 결정에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서 좋은 결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나 또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더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 할테니 그 때 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안현수는 12일 쇼트트랙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러시아 일간지 크메르산트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러시아는 한국보다 훨씬 좋았다"면서 "기반시설도 좋고, 관리도 잘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현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 인터뷰, 오히려 우리가 감사하다", "안현수 인터뷰, 나같아도 한국에 오기 싫을 것 같다", "안현수 인터뷰 들으니 눈물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