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에 입을 옷이 없어? ‘베이직’ 아이템에 주목~

남녀 불문하고 계절이 바뀌면 드는 생각이 있다. 옷장을 들여다보며 ‘난 도대체 지난해에 무슨 옷을 입고 다녔나’이다. 옷장 속에 옷은 가득한데 도통 입을 옷이 한 벌도 없는 현상은 매년, 매분기마다 발생한다. 분명히 지난해에 나름 옷을 입고 다녔던 것 같은데, 옷장 속에 케케묵은 옷을 꺼내 다시 입어보니 촌스럽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옷장 속에 있는 것들은 다 버리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패션 아이템을 새로 다 살 수 없는 노릇이다. 버리는 것도 아까울뿐더러 경제적 부담도 따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당시 유행했던 아이템보단 언제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베이직한 아이템을 활용하면 된다.

▲ ‘완소 아이템’ 데님 팬츠
데님팬츠는 누구나 몇 벌씩은 가지고 있는 베이직 아이템이다. 데님팬츠는 컬러가 연하느냐 진하느냐 물론 워싱이 있나 없나, 완벽하게 피트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색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에 몇 벌을 가지고 있어도 또 사고 싶은 아이템이다. 뿐만 아니라 어떤 상의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캐주얼한 룩부터 심플한 룩까지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어 우리에게 ‘완소’(완전 소중한) 아이템이다.
빈티지한 데님팬츠에 그레이 컬러 후드와 웨스턴 면 재킷을 입으면 꾸미지 않은 것 같으면서 스타일리시한 룩이 된다. 여기에 워커를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캐주얼한 룩에 깔끔함을 더할 수 있다. 조금 더 밝은 느낌을 원한다면 블루 톤 데님팬츠를 입으면 된다. 은은하게 컬러가 가미됐다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인다. 여기에 가슴 부위에 있는 포켓이 포인트인 레더 재킷과 스냅백을 매치하면 남성스러우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또는 머드워싱이 들어간 데님팬츠에 베이지 컬러 코트를 매치하면 깔끔하면서 댄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비 컬러 니트와 화이트 컬러 셔츠를 입으면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고, 모던한 느낌이 드는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룩의 분위기를 한층 가볍게 할 수 있다.

▲ ‘머스트 해브 아이템’ 컬러·패턴 팬츠
이제는 컬러 팬츠나 패턴이 있는 팬츠도 데님 팬츠만큼 베이직한 아이템이 됐다. 남자는 모노톤 컬러의 팬츠만 입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화이트 컬러나 패턴이 있는 팬츠를 입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팬츠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다른 아이템이 없어도 센스 있는 룩이 완성된다. 밝은 컬러나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 팬츠를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화이트 컬러 팬츠는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탁월해 봄에 입기 제격이다. 여기에 스트라이프 티(T)셔츠와 데님 재킷을 매치하면 활기찬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밝은 화이트 컬러 팬츠가 부담스럽다면 체크 패턴이 있는 슬렉스를 선택하면 된다. 체크 패턴이 있는 하의는 기본적인 아이템과 매치해도 룩에 포인트가 될 수 있어 유용하다. 체크 패턴 슬렉스와 화이트컬러 셔츠, 블루컬러 카디건을 매치하면 도시적인 세련미가 물씬 풍기는 룩이 연출된다. 시크한 분위기를 원하면 블랙컬러 진 팬츠를 입으면 된다. 블랙컬러 진 팬츠는 다리를 길고 슬림해 보이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아이보리컬러 티셔츠와 화이트 컬러 셔츠,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블랙 컬러 코트를 입으면 통일감이 느껴지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룩이 완성된다.(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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