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兩會 '생수실명제'··마른 수건도 쥐어 짠다

입력 2014-02-27 16:43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연일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가운데 내달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이른바 `생수실명제`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수실명제`는 양회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본인 이름이 적힌 생수병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사진=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중국 수뇌부>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올해 양회 행사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정협 위원들은 이번 회의 기간에 실명이 적힌 생수를 제공받는다"며

"올해 양회부터는 다 마시지 않은 생수병이 폐기되는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지에서 올라온 양회 위원들에게 숙박·식사 등을 제공하는 베이징호텔의 한 관계자는

"유관 부문에서 `실명 생수병`을 위원들에게 제공하라고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실명이 적힌 생수병을 다 비우지 않으면 생수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없다는 뜻.

위원들에게 제공되는 호텔식사 역시 시안양고기찐빵이나 베이징음식 등 대중식과 전통식으로 구성되며

기본적으로 서양식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신화통신은 또 올해 양회 기간부터는 위원들에 대한 차(茶) 서비스도 중단되고

위원 개개인에게 지급했던 필기구는 조별 공용필기구로 대체된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의 이러한 조치는 시진핑 체제가 사치성 회식 등으로 공금을 낭비하는 관행을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

공직사회에 대해 연일 근검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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