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 벤처신화'‥코스닥 소속부制 재편

조연 기자

입력 2014-03-06 15:21   수정 2014-03-06 16:23

<앵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전면 재정비에 나섭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현재 네 개 소속부로 나뉘어있는 코스닥 종목을 일반과 기술성장, 단 두 개로 분류해 미국 나스닥과 같은 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오는 5월 정기변경에 맞춰 전면 재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3년 만에 코스닥 소속부 제도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번 재편안의 핵심은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서의 코스닥 정체성 되찾기.
우량기업과 벤처, 중견, 그리고 기술성장기업 등 4개 부로 나뉘어 져있는 코스닥 소속부제를 일반과 기술성장, 2개 부로 재편해 우량 기술주들의 상장을 유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셀트리온서울반도체, 포스코ICT 등은 기술주로, 파라다이스동서 등은 일반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이 이끄는 미국의 나스닥처럼 기술주 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향후 상장 요건도 기술의 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제2의 벤처신화`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은 프리미어지수에 해당하는 종목은 우량기업으로, 거래소가 선정하는 히든챔피언은 벤처기업, 기술인증을 통해 상장시 특례를 받은 종목은 기술성장기업부, 그 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종목은 중견기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에겐 특성에 맞는 체계화된 관리를, 투자자들에겐 투자참고지표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11년 시행됐지만, 도입 초반부터 적잖은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신뢰성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코스닥 시장 내에서 마저 차별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당초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속부제를 도입했지만, 취지와 달리 분화된 소속부가 시장의 혼란을 야기했다"며 "단순 명료하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소속부제 재편은 이르면 이달 안에 상장요건 개선안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며, 소속부 연간 정기개편이 예정되어 있는 5월부터 변경된 제도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코스닥 업계에서도 "현재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시장과 다를 것 없는 백화점 구조"라며 "기술주 중심의 차별성이 필요한 만큼 이번 재편이 업계내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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