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규제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융당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건전성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보험업계의 현주소를 전해드립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대표적인 규제인 지급여력비율 RBC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볼 멘 소리를 합니다.
RBC는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금을 줘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얼마나 잘 지급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중소형 보험사는 150%, 대형사는 200%를 넘겨야 금융당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금융당국이 RBC 신뢰수준을 상향시키는 등 규제를 더욱 강화한 데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보험사들의 RBC가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적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그만큼 돈을 더 투입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RBC 신뢰수준을 상향하면 계약자 보호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자본확충 부담 등 시장경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실제 RBC 규제가 강화될 경우 11개 생명보험사와 6개 손해보험사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규모가 큰 보험사의 경우 큰 타격은 없지만 중소형 보험사들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1년 RBC 규제가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은 무려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본 확충에 나선 바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문제지만 속도 조절이 안된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단기간에 급격히 규제를 강화하면 부작용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지나친 규제가 보험사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규제를 강화하기 보다는 보험사의 체력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규제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융당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건전성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보험업계의 현주소를 전해드립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대표적인 규제인 지급여력비율 RBC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볼 멘 소리를 합니다.
RBC는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금을 줘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얼마나 잘 지급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중소형 보험사는 150%, 대형사는 200%를 넘겨야 금융당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금융당국이 RBC 신뢰수준을 상향시키는 등 규제를 더욱 강화한 데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보험사들의 RBC가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적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그만큼 돈을 더 투입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RBC 신뢰수준을 상향하면 계약자 보호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자본확충 부담 등 시장경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실제 RBC 규제가 강화될 경우 11개 생명보험사와 6개 손해보험사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규모가 큰 보험사의 경우 큰 타격은 없지만 중소형 보험사들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1년 RBC 규제가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은 무려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본 확충에 나선 바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문제지만 속도 조절이 안된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단기간에 급격히 규제를 강화하면 부작용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지나친 규제가 보험사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규제를 강화하기 보다는 보험사의 체력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