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저 불구 사상최대 무역적자‥한국 최대 흑자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3-17 11:59  

아베정부 출범 이후 급격한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는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사상최대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KIET, 김도훈 원장)이 작성한 `최근 엔저 이후 한·일 교역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엔저로 인한 일본의 가격경쟁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의 수출은 대폭 감소한 반면, 한국은 회복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는 사상최대인 1,17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오히려 441억 달러의 사상최대의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004~2007년 엔저 시기에 한국의 무역흑자가 2004년 294억 달러에서 2007년 146억 달러로 급격히 위축된 것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연구원은 "엔저의 영향이 과거와 달리 나타난 이유로 한국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 양국 간 격차가 축소되었고, 일본기업의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시장의 교역환경 변화 등으로 엔저 영향이 축소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25%, 일본 수출의 18%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중국의 전기전자산업 발전, 성장패턴 변화, 반일 감정 확산 등 교역환경 변화도 엔저하의 한·일의 대중국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현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은 엔저를 수출 구조고도화와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극복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격경쟁력 약화를 상쇄하기 위한 해외생산 확대, 시장주도적 수출품목 개발 등을 추진하고, R&D 투자 확대로 비가격부문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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