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투표, 러시아 귀속 지지 '압도적'

입력 2014-03-17 11:06   수정 2014-03-17 11:07

<앵커>
우크라이나에 포함돼 있는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오늘 새벽 종료됐습니다.

출구조사에서도 주민들의 90%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재까지의 진행상황, 김민지 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주민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출구 조사 결과, 전체 투표자의 90%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구요.

개표가 75% 정도 진행된 현재, 러시아 귀속 찬성표는 96%로 집계됐습니다.

크림 주민들의 의사 표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등 서방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화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 차는 분명합니다.

러시아는 `국제법 상 합법적인 절차`라며 크림 주민투표를 옹호하지만 미국, 유럽연합 등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민투표 실시 이후 러시아가 무력 충돌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크림 반도를 둘러싼 러시아 병력이 강화되고 있어 서방국이 현재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상당히 제한적인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주 금요일 러시아 의회는 크림 공화국을 러시아의 일원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하게 됩니다.

서방국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연합은 현재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로 예정된 재무장관 회담에서 자산동결 등 제재안이 포함할 예정이구요.

목요일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추가적인 논의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국이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서로의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물론, 크림 의회가 러시아로의 합병 절차가 이달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앞으로 2주간 크림반도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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