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 1년] 매매가 '보합' 전세가 '급등'

입력 2014-03-31 16:52  

<앵커> 4.1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오른 반면 전세가는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1년 동안의 시장 지표들을 김덕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년여 동안 각종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피부로 느낄 만큼 부동산 시장이 호전됐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전월세 시장의 혼란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졌습니다.

지난해 3월 29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1년 동안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08%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서울은 0.12% 올랐고 경기도 역시 0.29%, 전라남·북도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구는 11% 올랐고 경상북도는 7.6%, 세종시는 4% 가까이 상승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렸했습니다.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거래량은 급증했습니다.

4.1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각각 5만, 6만건에 불과했지만, 발표 이후 올해 1,2월은 각각 9만, 11만건으로 약 70% 이상 늘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7만가구 였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발표 이후 6만 6천가구로 그리고 올해 2월에는 5만가구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 2월 26일 전월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방안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은 2.26 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었다고 말했고 2분기 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도 30%가 넘었습니다.

<인터뷰>하홍수 후암동 공인중개사
"특히나 노후대책으로 준비했던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을 가진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고 매물도 많이 내놓은 상태인데 그러다보니 이런 주택들이 많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임대 과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분간 무리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자료 : 부동산114,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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