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상장사 퇴출 '공포'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4-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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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한 시장조치가 나왔습니다.

유가와 코스닥 모두 6개사 상장폐지가 확정됐고, 추가 15개사는 상폐가 우려되는 종목으로 분리돼 총 21개사의 무더기 증시 퇴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연 기자 리포트>

<앵커> 증권팀의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대략 20여곳이 지금 퇴출 대상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기자1>
예,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어제까지가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시한이이었습니다.

일단 6곳이 상장폐지가 확정됐고요, 나머지 15곳은 앞으로 열흘안에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전격 퇴출됩니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부터 좀 보면요,

STX조선해양이 자본 전액잠식과 감사의견거절 사유로, 화인자산관리는 2년연속 주식분산요건 미충족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습니다.

이들 종목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15일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이 외 8곳은 현재 상장폐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동양건설벽산건설은 기한 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요,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바로 퇴출입니다.

현대시멘트와 STX, STX엔진, 그리고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한 동양과 동양네크웍스 등은 계속 기업으로의 지속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21일까지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의 거쳐 최종 퇴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로케트전기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이의신청을 하면서 상장페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시장은 어떻습니까?

<기자2>
예, 4곳은 상장폐지가 확정됐고요, 나머지 7곳은 앞으로 열흘이 고비입니다.

상장폐지가 확정된 4곳은 엠텍비젼과 모린스, 태산엘시디, 쌍용건설입니다. 이들은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계속기업으로의 우려와 자본전액잠식 등의 사유입니다.

나머지 7곳은 감사의견 거절과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로 상장폐지 대상에 올라와 있는데요, 오는 10일까지 사유해소를 입증해야 합니다.

에버테크노아라온테크, 유니드코리아, 디지텍시스템 등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이 발생했고요, 엘컴텍은 감사의견 부적정의 사유입니다.

디브이에스코리아와 AJS는 사업보고서 미제출에 해당돼 상장폐지 사유 발생 종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보고서 제출 등 결산시점을 맞아 상장사들의 지난해 결산 실적도 발표가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이인철 기자 전화연결>

<앵커> 예, 그렇군요, 결산 실적도 실적이지만,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못지 않습니다.

<기자3>
예,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으로 접어듭니다.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략 8조2천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표 종목에 대한 지난 4분기 실적 쇼크 이후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다소 기대감이 앞서고 있는데요, 어떤 실적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실적시즌을 계기로, 대형주로의 매기 확산 등 지수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을 맞아 이익추정치와 주가의 괴리가 큰 종목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익추정치 대비 주가하락폭이 큰 업종인 조선, 철강, 화학업종과 이익추정치 상향을 주가가 따라가지 못한 미디어, 디스플레이, 소매업종 등이 관심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실적 추정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두산, LG상사, CJ, 루멘스, 에스원, 한세실업 등 약 10여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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