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8주년 신한은행, "새 금맥은 은퇴시장"...차별화로 승부

입력 2014-04-01 15:20   수정 2014-04-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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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8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이 은퇴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 시장에서 종합적인 은퇴 설계 시스템을 제공해 은퇴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조흥은행과 합병한 지 8년째를 맞는 신한은행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선택한 것은 은퇴 비즈니스.

서진원 행장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드림경영’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은퇴시장’을 선정했습니다.

서 행장은 이날 은퇴선포식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과거와는 다른 창의적인 방식 등으로 종합 은퇴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먼저 전국 70여개 점포에 ‘미래설계센터’를 오픈하고, 은퇴상담 전문가 70명을 선발 배치해 전문적인 은퇴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은퇴소득을 하나로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은퇴생활비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을 출시했습니다. 원금 보전을 추구하면서 저위험·중수익 상품들을 선별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퇴와 건강, 취미 등 비재무적인 부분과 은퇴 자산관리 등 재무적인 부분을 통합해 전문가가 직접 은퇴설계를 제시하는 One-stop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 실적 8조2천억 원을 기록해 은행권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은퇴 시장에 대한 장기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한은행 관계자
“향후 은퇴시장에 대한 비전과 퇴직연금 상품이 은행 장기 전략상품으로 중요하다는 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주요했다. 지주사에서도 은퇴시장을 핵심 산업으로 보고있다”

이는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회장의 ‘따뜻한 금융’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통합 8주년을 맞아 은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금융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따뜻한 금융이다. 고객들이 느끼기에 신한과 함께 하는 것이 다른 데와 함께 하는 것보다 좋다 나에게 득이 된다 이렇게 되야.. 그렇다면 그 고객의 미래와 신한의 미래를 함께 하는 것이다."

기존 은퇴서비스가 연금상품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었다면, 은퇴자금을 준비하고, 모자라는 은퇴자금을 불려주고, 은퇴생활비를 마련하고 관리하는 등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차별화한 다는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통해 은퇴 시장의 선도자로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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