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소비재 수출 '직격탄'

조현석 부장

입력 2014-04-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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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일본이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대일 수출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제품과 일본제품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7년 일본이 소비세를 3%에서 5%로 인상하면서 대일 수출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국내 수출 비중 6%를 차지하고 하고 있는 일본이 17년 만에 또 소비세 인상 카드를 꺼내면서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된 지난해부터 대일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고 있어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전문가들은 올 초 사재기 수요로 반짝 상승한 섬유, 가전, 생활용품 등 소비재 수출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장상식 무역협회 연구위원

"(일본이) 4월 이후 소비후퇴·소비절벽이 있어서 (대일) 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 자본재 수출은 일본 경기회복과 대외수출 증가 여부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관건은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입니다.

소비세 인상이 자칫 경기 부진을 불러오면 추가 양적완화로 이어지고, 엔저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일본 기업의 해외 시장 공략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가 우리 기업에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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