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넉 달 만에 1990선 '돌파'‥외인 '뒷심'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4-01 15:43   수정 2014-04-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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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1990선에 올라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37포인트, 0.23%오른 1991.98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99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3월 제조업 PMI가 50.3을 기록해 4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간기업 HSBC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8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외국인이 중국 제조업 경기회복 신호에 이날 2천62억원 홀로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999억원, 개인은 1천93억원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1990선을 넘어섰지만 저항선인 2천선 부근에서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인해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이 1% 안팎 강세, 음식료, 운수창고 업종도 호조를 보인 반면 은행이 3.63%, 기계 1.41%, 보험, 건설, 금융업종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 0.3% 하락했지만 현대모비스와 코스코, 한국전력 등이 1%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실적 기대감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S&T모터스코라오홀딩스와의 시너지 기대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기업은행은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소식에 3% 이상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7.50포인트, 1.38%오른 549.0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서울시가 공공조명을 LED로 교체한다는 소식에 4% 이상 급등했고, 에스엠은 그룹 `엑소` 컴백 기대감에 역시 4%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6원 20전 내린 1천58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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