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 본격 도입, 성공으로 가는길

입력 2014-04-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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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권 MC /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이슈` 시간~ 특별한 시간 준비했습니다.

홍선애 MC / 지난해 하반기 고용과 노동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일학습병행제입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존의 기술훈련과 전문교육, 그리고 학교 정규교육은 물론 평생학습의 모든 것을 바꾸는 국가적인 프로젝트죠
올해부터 일학습병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는데요 오늘은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님,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이재훈 총장님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재권/ 박준식 기자, 최근까지 일학습병행제 관련한 소식이 끊이지 않았고 거의 매일 같이 소식을 전했었죠

박준식 기자 / 네, 한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이렇게 꾸준히 새로운 소식을 전한 것은 일학습병행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한마디로 어떤 제도인지 먼저 고용노동부 나영돈 국장으로부터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뷰>나영돈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
일학습병행제는 보통 교육훈련은 학교교실에서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기업현장에서 70%가 이뤄지고 이론을 교육훈련기관에서 30% 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중에 수업도 절반이상은 현장에서 나머지는 이론교육. 물론 이론교육도 대기업 같은 곳에서는 기업현장에서도 할 수 있지만 학교와 연계해서 한다. 종래의 교육훈련이 학교중심이라면 일학습병행은 기업중심이고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홍선애 / 송영중 이사장님 지금 시점에서 왜 일학습병행제가 강조되는 것인지, 또 왜 필요한 제도인지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
지난해 청년층의 고용률은 39.7%였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소기업은 적합한 인력을 구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와 실전형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새로운 모델입니다.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면 바로 대학에 가지 않고도 취업하여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지요.
현장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학습입니다. 이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학교에서 배우게 됩니다. 청년들이 돈을 벌면서 배우고 사회보험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큰 장점입니다.

박재권/ 그렇다면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겠네요.

송영중 / 네 그렇습니다. 일학습병행제는 자금과 기술력은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길입니다.
훈련기간 동안 학습근로자의 인성과 능력을 실질적으로 볼 수 있어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됩니다.
또한 기업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는 청년층에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돈을 벌면서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빨리 독립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로서 취업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일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지원됩니다.
국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기업은 성장하게 됩니다.
기업의 성장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하고 다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스펙을 쌓기 위해 대학을 진학하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홍선애 / 현장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한편에서 보면 공부를 더 하고 일을 더 배워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평생학습이라는 것이 좋은 말인 것은 알지만 쉬운 일은 아니죠.

송영중 / 일학습병행제의 `학습군로자는` 말 그대로 학습을 하며 일을 하는 근로자입니다.
쉽게 말해 `파트타임 근로자`와 `파트타임 학생`이라는 뜻입니다.
일학습병행제는 공부는 적게 하고 일하면서 공부를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보통 근로자처럼 똑같이 일하고 공부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독일, 스위스의 직업교육훈련은 1주일에 3~4일은 기업에서 일하면서 훈련을 받고, 1~2일은 직업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습니다.
훈련생들이 부담없이 일과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이와 비슷한 조건을 갖춘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에 취업한 학습근로자는 "요즘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면 보통 서른이 넘고 그때부터는 학자금을 갚느라 바쁩니다. 그런데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월급을 받으면서 공부도 하니 대학생 친구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고 만족스럽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예외적으로 여건이 특수한 일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에서는 주말에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제가 정착한 후에는 청년취업희망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재권/ 일학습병행제라고 하면 흔히 독일과 스위스 등을 언급하는데 이사장님은 지난주 두 국가를 방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독일과 스위스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송영중 / 두 나라 현장을 가보니 많은 젊은이들이 행복을 느끼고 표정도 매우 밝았습니다.
먼저, 대학을 가지 않고도 중산층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학진학률이 스위스는 29%, 독일은 42%입니다.

기업에서도 기업이 필요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선호하고 학벌보다 능력중심으로 채용합니다.
독일에서는 150만명, 스위스는 23만명의 청소년들이 시간선택제로 일하면서 돈을 벌고 파트타임 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째, 우리는 훈련을 제조업 위주로 하는데 두 나라는 전 산업에 걸쳐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직업능력하면, 기술만을 생각하는데 두 나라는 인성, 사람관계 등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서비스업의 훈련도 중요시하고 확대되고 있습니다.

셋째, 기업, 근로자 대표 등 산업계와 정부, 학교가 아주 긴밀하게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초기 진로교육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선애 / 해외의 우수한 사례는 그저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적합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일학습병행제가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송영중 / 일학습병행제가 현장에 안착하기 까지는 어려움도 많고 시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독일과 스위스는 다양한 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잘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학교, 산업계, 정부 등 모든 책임 있는 경제주체들이 함께 나서야 합니다.
먼저, 학교는 노동시장 정보에 기반한 진로지도 교육을 해야 합니다. 기업은 자기가 필요한 인력은 자기가 직접 양성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근로자 대표는 이들이 승진이나 보수에 있어 능력에 따라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인재를 키우는 것은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입니다.
정부에서는 훈련과 자격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정한 룰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각 자의 역할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 일학습병행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재권/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 개선도 중요한 과제일 것 같네요

송영중 / 네, 그렇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일과 직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유럽 사람들은 직업을 신의 소명이라고 합니다.

직업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생계수단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도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 분담도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괜찮은 일자리가 있어도 적은 임금으로는 안 가겠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하고 직업을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박재권/ 일학습병행제를 보면 실무교육과 현장 학습은 기업에서 담당을 하는 것이고 기본적인 교육은 결국 학교와
교육기관의 몫 아니겠습니까.
특히 산업기술대학교는 실무위주의 기술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함께 하고 계신 이재훈 총장님
어떤 부분을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하고 계신가요.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기술인재를 양성하여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세계적인 산업기술 명문대학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장기술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현장지식 및 기술을 습득토록 하는 현장실무 교육을 정규 교과로 의무화하여 실무위주의 기술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함으로서 특화된 공학교육 시스템으로 정착시켰습니다.

홍선애 / 그런데 총장님 학교 소개 내용을 보니까 산학 협력과 관련해서 상당히 낮선 이름들이 있던데요, 가족회사 제도, 엔지니어링 하우스, 도대체 무슨 뜻이죠.

이재훈 / 네 가족회사 제도, 엔지니어링하우스제도 등을 통한 기업과 학교, 학생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이 되어 많은 대학의 벤치마킹을 통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전파하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3월 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역점사업인 일·학습병행제 1호 공동훈련센터를 개소하여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박준식/ 실무 교육이 현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학생들이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숙제기 때문에 공동훈련센터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동훈련센터는 그런 역할의 중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먼저 공동훈련센터는 어떤 곳이고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훈 /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는 일·학습병행제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훈련교육센터입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 활용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을 발굴하고 NCS 기반의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위연계형과정과 직무훈련형과정의 이론교육(Off-JT)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재훈 / 학위연계형과정은 대학에서 이론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 현장에서 진행되는 체계적 현장직무교육(S-OJT)훈련을 지원합니다.

직무훈련형과정은 기업이 원하는 시기와 시간에 맞추어 전문 직무교육과 교양교육을 위탁운영하게 됩니다.

박재권/ 그런데 학교 관련 기사를 보니까 얼마 전 산업기술대학교는 일학습병행제와 관련한 학부를 개설했다고 하는데 어떤 학부이고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이재훈 /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과정으로 듀얼산업학부를 개설하였으며 정보통신기술(ICT)전공, 스마트기계전공, 디지털디자인전공의 3개 전공이 있습니다.

학습근로자는 매주 토요일 본 센터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이론중심의 전공교과목(Off-JT)와 교양교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주중 5일간은 기업 현장에서 기업현장교수와 학교의 지도교수가 참여하는 직무교육 위주의 체계적 현장직무교육(S-OJT)훈련을 병행하도록 하여 현장교육 효과를 극대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됩니다.
향후 문화콘텐츠, 화학공학 분야 등의 전공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에 있습니다.


박재권/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정보를 모르면 소용없는 일 아닐까요. 정부와 공단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께서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송영중 / 일학습병행제 참여 훈련생을 학습근로자라고 합니다.
학습근로자는 기본적으로 일을 하면서 배우기 때문에 근로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일하면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임금으로 받는 것입니다.

월 최저임금을 포함하여 받을 수 있는 임금이 한 달에 150만원 정도 됩니다.
임금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월 40만원 정도의 학습근로지원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약 27만원 한도의 숙식비를 별도로 지원합니다.
그리고 노동법의 보호도 받을 수 있고 4대 사회보험의 혜택도 주어집니다.


홍선애/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내용들인가요.

송영중 / 기업은 학습근로자에게 근로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임금 외에는 추가 부담이 없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소요비용은 정부가 지원합니다.

기업에게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연간 2,4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합니다.
현장훈련(S-OJT)과 현장외훈련(Off-JT)에 실제 소요되는 경비도 지원합니다.

예를 들면 강사비, 재료비, 교재구입 등입니다.
그리고 기업이 잘 가르치고 학습근로자들이 잘 배울수 있도록 산업별 단체, 대학 등 관련 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재권/ 그럼 이재훈 총장님, 듀얼산업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도 송영중 이사장님이 말한 것 같은
다양한 지원이 있겠네요.

이재훈 / 듀얼산업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도 송영중 이사장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동일한 혜택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듀얼산업학부 학생들에게는 4년간의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어 취업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높은 대학교육을 돈 없어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4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그로인하여 학위 취득과 함께 4년의 기업현장 경력을 아울러 인정받게 되어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취업난과 학위문제에 있어서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받게 됩니다.

홍선애 / 이사장님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영중 / 사업초기인 올해는 1천개 기업, 7천명에 적용하고, 명장 등 숙련기술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1만개 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 국정지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49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일·학습병행제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재훈 / 이재훈 총장님도 학교 운영, 학과 운영에 대해 앞으로 더 발전시킬지 마지막으로 설명해 주시죠.

이재훈 / 올해 126명을 했으면 추후 기업의 수요의 반영하여 인원 및 학제를 증설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산업현장과 괴리된 대학교육과 땜질식 인력운영으로 인재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취약해진 인적 자원 인프라, 청년취업희망자의 불필요한 스펙 쌓기 관행 등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 1호로 선정된 우리대학의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는 일·학습병행제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한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실무위주의 기술교육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쌓아온 우리대학만의 인재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국가적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롤 모델이 되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홍선애 / 네, 지금까지 특집으로 준비한 일학습병행제 본격 도입 성공으로 가는길.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님,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재훈 총장님과 함께
심층적인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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