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냐나 ·日 좀비 · 中 자전거 경제‥ 한국은?

입력 2014-04-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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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미국, 마냐나 경제 현상
마냐나는 스페인어로 내일이라는 뜻이며, 내일은 태양만 뜬다는 비교적 경제를 낙관적으로보는 시각이다. 일부에서는 부두 경제학으로 부르기도 하면서 경제를 의도적으로 낙관적이게 보는 시각이다.

Q > 미국, 마냐나 경제 현상에 따른 주요 변화
마냐나 경제 현상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대목은 바로 주식 비관론자가 낙관론으로 돌아선점이다. 예를 들어 루비니 교수의 주식 추천, 채권을 강조했던 빌 그로스의 주식 추천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개인들 입장에서는 채권을 거들떠보지 않고 주식으로만 몰리고 있는 것이 마나냐 경제 현상에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Q > 미국, 마냐나 경제론 부각 배경
그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했던 FRB의 비정상 정책들이 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따라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정책이 제대로 받쳐주면 경제에 신뢰가 생기기 때문에 낙관적인 시각이 나와 마냐나 경제론이 부각되게 된다. 그리고 국민입장에서 보면 체감경기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2010년부터 시행됐던 오바마 대책이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를 보고 있다. 경제 신뢰, 정책 신뢰 등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져 경기에 대한 낙관론 시각이 많아 지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중간선거가 있는데 이것을 계기로 집권당을 중심으로 경기를 의도적으로 좋게 보고 있는 것도 한 몫 해 마냐나 경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 일본 경제 상황, 자국 판단
일본은 미국보다 더한 마냐나 경제관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지금 골목에 몰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의 경제 각료들은 의도적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나라 안팎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 경제 각료들은 더욱더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엔저에 대해 나라 안팎으로 불만이 많은 상태지만 일본의 경제 각료들은 지금을 제이커브 이팩트로 곧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경제 각료들의 시각이며, 일본의 국민들은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Q > 국제 금융시장, 미국 좀비 경제 시각
좀비는 죽은 시체와 같은 조직원을 의미한다. 일본은 1990년부터 경기 활성화의 목표를두고 있지만 경기는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 좀비 경제는 상징적으로 됐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아베노믹스가 무리하게 발권력을 동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상태에서 소비세 인상 등을 추진하게 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끝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Q > 중국 경제 낙관론 시각 변화
지금 중국은 경제 효율을 증대 시키는 내연적 성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금, 금리, 세금, 땅값 등이 상승하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 거품, 그림자 금융, 중국판 키코가 문제되고 있다. 외형을 중시하면 경기는 드라이브 시켜야 하지만, 내실의 거품을 빼기 위해서는 긴축을 가지고 가야 한다. 따라서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태에서 중국 경제가 지금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정책이 정책을 낳게 되는 상황으로 자전거 경제 지향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Q > 국내 경제 현재 상황과 평가
한국은 지금 미국의 마냐나 경제관, 일본의 좀비, 중국의 자전거 경제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각료들은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시각에서 보면 지나친 낙관론이다. 이런 시각에서 경제 각료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밝게 보는 시각이 마냐나 경제관이다. 또한 과거처럼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없기 때문에 좀비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 경제의 내부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정책이 정책을 낳는 자전거 경제의 특성도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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