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미국 화학업체 듀폰과의 1조원대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오롱은 어제보다 14.82%(2950원) 오른 2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제4순회 연방항소법원은 3일(현지시간) 듀폰이 아라미드와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듀폰의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을 깨고 재심을 명령했다.
코오롱은 패소했던 1심 판결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부담이 컸던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승소로 그동안 소송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부실자산이 정상화 되면서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므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의 저평가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