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안착 가능한가

<앵커>
펀드환매 압력에 2000선 탈환을 성공하지 못했던 코스피가 이번주에는 2000선 재돌파를 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외국인의 계속되는 순매수속에 연중 최고치인 2000선을 넘었지만 결국 펀드 환매 물량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시장에서 지난주 외국인은 8일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조7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특히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또한 우호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원화강세 베팅이 더 이어질 수 있다며 원화강세 마인드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를 유도하고 외국인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2000선 근접에 따른 환매압력 가중이 일부 진통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부터 코스피가 2000선에 적극적으로 다가섬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환매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투신은 7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코스피 2000선의 안착 과정에서 매물소화 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내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하는 1분기 실적발표가 관건입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에 대해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4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로서는 기업실적이 얼마나 시장 예상치 평균에 부합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밖에 8일 일본 BOJ 금융정책회의와 10일 한은의 금통위, 미국 FOMC의사록, 11일 BOE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현안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상승반전과 하락반전을 거듭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은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0포인트(-0.16%) 하락한 1984.89를 기록중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