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단행' KT‥시장 "일단 환영"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4-09 17:07   수정 2014-04-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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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명예퇴직 계획을 발표한 KT에 대해 시장에서는 일단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매출 반전 없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대규모 인력조정을 발표한 8일 KT의 주가는 전날 보다 6%넘게 올랐습니다. (7일 2만9250 / 8일 3만1250원(+6.84% )

이틀째인 오늘(9일)도 주가는 4%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약 6천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09년에도 각 5천500명, 6천명이 명예퇴직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학자금 지원 폐지와 내년 임금피크제 도입, 조직슬림화 분위기 등으로 비용은 더욱 줄고 명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6천명의 명퇴가 진행될 경우 KT는 연간 5천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위원
"대부분 시내전화 유선전화 근무 인력조정 될 수 있어서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그대로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직군자체를 없애갰다고 했기 때문이 충분이 명퇴 압박이 커 그정도 구조조정이 될 수 잇을 것 같다."

그동안 KT는 계열사를 포함해 매년 3조원에 가까운 인건비를 지출해 왔습니다.

통신부분 직원수만 보더라도 KT는 3만 2천명으로 경쟁사에 비해 6배가 넘는 인건비 부담이 있습니다. (SK텔레콤 4천192명 LG유플러스 6천780명)

그러나 이번 조치 후 매출 증대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제가 된 KT의 유선매출은 2010년 4조3458억원에서 2011년 3조8169억원, 2012년 3조3756억원으로 매년 4억천억원씩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3조원 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한 KT는 올해도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은 황창규 회장에게 돈이 안되는 자회사나 사업부분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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