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환율 급락 딛고 사흘째 '상승'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4-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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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천포인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92포인트, 0.3%오른 1998.95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전 한때 2천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11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은 858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4천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을 비롯한 비차익거래에 순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5천703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환율 영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환율하락과 미국 알코아 실적 호재에 철강금속 업종이 2.8% 올랐고, 정부의 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완화 발표로 증권업종 역시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등 주요 수출업종은 1%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1.6% 하락했고,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많게는 2% 이상 주가가 빠졌습니다.

반면 내수주인 한국전력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4% 뛰었고, 네이버는 미국 기술주 반등 영향으로 0.8%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85포인트 0.33% 내린 552.22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이 0.2% 올랐지만 파라다이스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등은 1% 이상 내렸습니다.

SK컴즈가 싸이월드를 분리한다는 소식에 3.3% 상승했고, 홈캐스트는 에이치바이온의 출자설에 상한가로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0원 80전 내린 1,041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KRX금시장에서 금현물은 어제보다 0.58% 내린 4만4천440원으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금현물 거래량은 1.9kg, 거래대금은 8천6백만원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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