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경찰관, 소방관이 직접 밝힌 '공포의 순간'은?

입력 2014-04-10 11:46  

`여유만만`에 김승운 순경, 유근성 소방장, 정흥식 경위, 신동선 교수가 출연해 `공포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김승운 순경, 유근성 소방장, 정흥식 경위, 전직 형사 신동선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출연진에게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라고 느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흥식 경위는 "1990년 한강 대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여의도 유람선이 피항하던 중 바지선과 충돌했다. 그 바지선 위에 한강 경찰대 사무실이 있었다. 마포대교까지 떠 내려갔다. 부딪히기 직전에 그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시 유람선이 교각과 부딪혀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근성 소방관은 "나와 함께 들어온 동기가 있었다. 소방관 2년차 시절, 조회 때문에 근무를 못나가서 남아있던 동료 9명이 대신 출동했다. 조회 중간에 현장에서 나오지 못한 동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현장으로 갔다. 200평 규모의 지하 볼링장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수색 중에 뒤늦게 사망한 동료를 발견했다"며, "내가 나가야 할 출동이었는데 그 동기가 대신 출동해 사망했다. 늘 죄책감이 들었다. `나 대신 이렇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상 고생하십니다"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게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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