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환율 급락‥증시 영향은

입력 2014-04-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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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환율 급락으로 증시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증권팀 이인철 기자와 자세히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자, 원화 강세가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요 ?

기자)
통상 원화강세,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환율 하락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출 기업 대다수가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환율 변동이 과거처럼 큰 영향을 주지 못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우리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과 IT수출 증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도 IT수출 증가율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비 5.2%) 감안할때 3월 IT수출도 증가세가 유지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종도 장기적으로 원화강세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추세적인 이익 확장기에 들어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이다.

특히, 원화 강세가 엔화강세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 경쟁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IT,자동차업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따라서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신흥국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IT,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화학, 조선 등 주요 경기민감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하고 있다.


앵커2)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면 업종별 대응전략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높기 때문에 업종별 대응전략 점검필요하다.

원재료 비중이 높은 철강업종은 수혜 가능성, 일부 달러부채가 많은 항공업종도 우호적인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는 원화강세는 수출에 좋지 않지만 1달러당 1040원대 수준에서 환율이 안정적으로유지되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원화 강세 추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 2/4분기 저점을 1030원 수준까지 낮처잡았다. 1030원은 국내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에서 환율 전망치로 잡은 달러당 1050~60원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과거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하회했을 당시 초과 수익률 업종에 주목해야한다. 1위는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 음식료 업종을 추천했다.

특히, 철강업종은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에 원화강세에 의한 채산성 개선이 더해지면 경기민감주내에서 이익개선 신호가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삼성증권은 원화강세가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수출업종이 IT ,자동차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외국인 매수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한국전력, POSCO, CJ제일제당 등도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았다.

이들 기업은 원화강세가 원가절감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향후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추가 실적개선을 기대해 볼수 있다는 주장이다.



앵커3)
원화강세,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어떤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요 ?

기자)
국내증시 수급에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악재보다는 호재다.

통상 원화가치 상승 외국인 매수세를 동반하고 시장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긍정적 영향을 준다.

원화가치가 오르면 주가 상승과는 별개로 주식을 팔 때 환차익까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환차익과 주가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환율이 급격한 변동성만 보이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 일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원화강세기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원화강세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보통 4월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는 시기이고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달러화 자금이 빠져나갈 개연성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기하강 요인은 원화 강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앵커4)
이달들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얼마나 더 살 것으로 예상되나요 ?

기자)
외국인 얼마나 더 살까 ?

이번에도 기관과 개인이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로 2000선 재돌파했다.

글로벌경기 개선 가능성 높아지면서 소외됐던 신흥국 가치가 재평가되는 양상이다.

외국인들 단기가내 2조 5000억원 가까이 주식 매수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현재 외국인 보유 비중 고려하면 추가 매수 가능성 크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 주식 4조4000여억원 순매도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1조6천억원 가량 주식 순매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추가로 2조~3조7000억원 가량 매수 여력 남아 있다는 주장이다.

아직은 외국인 자금유입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KDB대우증권도 최근 이머징 펀드의 자금 유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난해 7~10월과 유사한 집중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 등 경기민감주를 순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증권팀의 이인철 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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