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돋보기] 용산구, 더딘 개발에 ‘잃어버린 10년’

입력 2014-04-10 17:45  

<앵커> 용산구는 10여년 전부터 후암동 재개발, 한남뉴타운과 용산 국제업무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추진돼왔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했던 개발 사업들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추진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도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골목과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들.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용산구 후암동 일대입니다.

지난 2006년 특별계획구역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이 지역의 개발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후암동 일대 32만여㎡를 후암1구역인 동자동, 2구역인 후암동, 3구역 갈월동 등 3개로 분할개발하기로 하면서 개발이 더욱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기자> "또, 지금까지 최고 5층 이하로 제한됐던 건물 높이는 평균 12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분리개발과 층수제한이 풀리면서 꽁꽁 얼어있던 부동산 시장도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홍수 후암동 인근 공인중개사
"지금까지 싼 물건들은 소진이 다 됐고 대부분 빌라 10평 기준 봤을 때 평당 3800만원에서 4천만원 정도 호가를 가고 있지만 물건들은 찾기가 아주 어려운 상태에 있습니다."

현재 후암동지역인 2구역은 2,3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축계획이 세워져있습니다.

1,3구역의 경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서 있진 않지만 이번 변경안으로 재개발이 한층 수월해져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수렴에도 쉬워졌습니다.

후암동 일대는 취약점이였던 노후화된 주거환경이 개선된다면 큰 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이것이 시세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역별 조건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구 한남동과 보광동, 이태원동, 서빙고, 동빙고를 아우르는 총 면적 111만㎡ 규모의 한남뉴타운.

남산과 한강, 배산임수형으로 서울시내 뉴타운 가운데 노른자위 재개발 구역입니다.

2003년 서울시가 뉴타운지구로 지정했을 때는 투자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지만 주민 의견 수렴과 고도제한 규제 등으로 10년도 넘게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용산구 관계자
"결국은 공공관리제로 시행하기 때문에 자금지원이 서울시에서 융자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융자부분 때문에 밀려있는 경우, 융자가 조금씩 지연되기도 한다.
민원이 심한 곳은 소송 민원인과 대화를 하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5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은 조합이 설립돼있고 2개 구역은 추진위원회 단계에 있습니다.

<인터뷰> 한남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사
"재개발 되긴 될건데 언제 되느냐가 다르고,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금액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고 지금 상황에서 오르기에는.."

개발만 된다면 입지적으로는 큰 장점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배후에 한남동 고급 단독주택들도 밀집돼있는 지역인데다 이태원이라는 문화까지 형성돼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용산구청간의 고도제한을 놓고 서로 상당부분 지연이 됐던 지역이기도 해서 개발은 의외로 늦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해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무산되면서 `패닉`에 빠졌던 서부 이촌동 지역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개발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남산과 한강을 품은 입지에 한때 `개발 특수`를 누렸던 용산구.

개발 사업이 무산되고 재개발 속도도 늦어지면서 `잃어버린 10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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