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선물’로 임플란트를 해드리려는 사람이 많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져도 자식에게 부담 줄 것을 우려해 혼자 고통스러워하실 부모님께 임플란트를 해선물하려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구멍을 뚫은 다음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 치근을 심고, 그 위에 기둥과 치아처럼 생긴 보철물을 연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같은 인공 대체 치아’라고 할 수 있다.
노인의 입장에서는 없던 치아가 생기니 입모양이나 볼이 홀쭉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기존의 저작기능도 되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결코 만만하게 볼 시술이 아니다. 치료 후 이가 흔들리거나 견디기 힘든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세균감염에 약한 편으로, 청결히 관리하지 못하면 치주질환의 일종인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임플란트를 뽑고 다시 심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
마치 내 치아처럼 임플란트를 자연스럽고 오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점검과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항상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스케일링 받고, 평소 오징어를 씹는 등의 무리한 힘을 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시술 후 흡연 등 사후관리 미흡으로 인해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에 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D CT(컴퓨터단층촬영)로 여러 차례 환자에게 적합한 가상 수술을 시행해, 최적의 결과를 얻어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