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로 자숙중이던 개그맨 양세형이 tvN `코미디 빅리그`에 깜짝 등장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양세형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코빅열차 코너에 가면을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상무는 작은 상자를 가리키며 "이 안에는 자숙 중인 연예인이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반성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이 사람 충분히 고생했으니 나와도 될 것 같지 않느냐"고 객석을 향해 물었다.
이에 객석에서 환호를 보내자 유상무는 상자를 열려고 했고 그 순간 양세형의 동생 양세찬이 갑자기 등장해 "시기상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지켜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양세형이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누더기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무대에 있는 동료들과 악수를 하고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등 연신 사과를 한 뒤 퇴장했다.
양세형의 등장에 객석은 박수를 보냈지만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달랐다.
관련 기사의 가장 많은 공감 댓글로는 "양세형 코빅 출연, 자숙이 개그냐... 이건 아닌 것 같다. 요즘 개그맨들이 문제 일으키면 개그로 승화시키려 하는데 이런건 쇼지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knig***)" 라는 의견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세형 코빅 출연, 간보고 간거네(임영*)", "양세형 코빅 출연, 양세찬 유상무 이런 식으로 방송에 나오는건 보기 안좋다(yjh****)" "양세형 코빅 출연도 문제지만 바람잡이하고 도와주는 양세찬 유상무도 정말 철이 덜 든 것 같다(beo****)" 라며 양세형의 동생 양세찬을 비롯해 다른 개그맨들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해 11월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로 조사 받았다.
당시 검찰조사 결과 양세형은 연예병사 복무 중 영외행사에서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이른바 맞대기 방법 및 불법 인터넷 스포츠 토토로 축구경기 스코어 맞추기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tvN `코미디 빅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