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 회장 결국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되나?

입력 2014-04-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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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구속` 3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 수감됐다.

지난 14일 강덕수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윤강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1시20분께 영장을 집행해 강 전 회장을 구속했다.

강덕수 전 회장은 구치소로 이송되기 전에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강덕수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덕수 전 회장의 배임액은 3천100억원대, 횡령액은 540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건설과 STX대련 등에 대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을 지시하고, 개인 횡령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덕수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변모(61)씨 등 전직 STX그룹 임원 3명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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