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균형 맞추기'‥ 신흥증시 강세 언제까지

입력 2014-04-16 09:48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장



현재 시장상황과 특징은?
지난 주 옵션 만기일 전까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졌지만 옵션 만기일 이후 외국인 매수가 주춤하면서 2000선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단 현재 시장 흐름은 나쁘지 않은 상태이며, 주가 상승세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업종/종목별로 순환흐름을 이어가면서 반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흐름은 단지 우리나라만의 흐름이라기 보다는 신흥국들의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흥국들의 주가 상승 흐름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한 달만 본다면 순유출이었던 외국인 자금이 태국과 우리나라는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을 알 수 있다. 2000p까지 상승한 주가의 힘은 바로 외국인 매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의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벨류에이션 차이가 과거 평균보다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 PER이 과거 평균보다 gap이 많이 벌어져 있다. 이 말은 그간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컸던 반면,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약세가 이어져왔다. 그로 인해 선진국과 신흥국 차이가 과도하게 진행된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 차이를 축소하기 위해 최근 신흥국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상승을 들 수 잇다. 연초 이후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달러 인덱스는 약세를 보여줬는데, 외국인 자금 유입과 맞물리면서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절상되는 흐름들을 보여주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급격한 원화 강세의 단점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신흥국의 통화 강세는 공통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신흥국 증시 강세는 일종의 가치 불균형을 완화하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신흥국 자금유입과 미국 고성장주 업종의 하락은 균형 맞추기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이 어느 정도 맞춰진 이후는 신흥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직 외국인 매도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계속적으로 들어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에 대한 바람직한 접근 방법은?
2000p는 간단히 넘어서기는 쉽지 않은 지수대다. 다만 다른 신흥국 대비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는 점은 향후 경기 모멘텀이 살아날 경우, 상승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증시의 평균 PER수준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같은 신흥국 내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의 매수는 대형주 내에서도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수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순환매 흐름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흐름으로 대응해야 한다. 즉 대형주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는 종목들 위주를 순환매로 대응하고, 중소형주는 철저히 실적과 연관 지어 종목을 선별해 중기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기, SK이노베이션, 에스엘, 아모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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