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청해진해운 직원 박지영 씨 안내 방송 중 참변 '승객들 구하려다..'

입력 2014-04-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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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인근의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8시 30분께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와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지금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경은 “침몰 여객선에서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27세 여성으로,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됐다. 신원미상의 20대 남성은 병원 후송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망자는 청해진해운 소속 직원 박지영 씨로,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돼 해군 함정으로 인양했다.

특히 사망한 승무원 박지영 씨는 배 안에서 안내 방송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지영 씨에 이어 신원미상의 남성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된 뒤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107명 등 승객 447명이 타고 있었다.

또 선원 26명,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을 포함해 승선원은 모두 477명이었다.

여객선은 완전 침몰한 상태며, YTN 보도에 따르면 1시 현재 전체 탑승객 중 368명이 구조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사망자, 정말 안타깝다", "진도 여객선, 청해진해운 사고 책임 져라",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무사하길",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이런 참변이...",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도 그렇고 모든 승객 및 선원들 안전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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