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증권사 사라진다‥재편 구도는

입력 2014-04-16 17:29  

앵커1)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향후 증권업계 판도 변화 점검해봅니다. 증권팀의 이인철 기잡니다.

이 기자, 국내증권업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중입니다만 60여개나 되는 증권사들이 난립하면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구요 ?

기자)
한국증권업 현주소는 선진국 수준은 물론이고 국내 타 금융산업대비 후진성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기준 전체금융산업 가운데2.5%에 불과하다.

업체 규모 또한 타 금융산업대비 여전히 영세한 수준이다.

거래대금 감소와 수수료율 하락 추세가 가중되면서 증권업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감소가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낮은 1인당 생산성과 고비용 지점망 구조로 인해 국내 증권사들의 효율성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증권사 숫자는 지난 20년간 2배로 증가하고 종사자수는 10여년간 30% 늘어나는 등 국내 증권업은 이미 초과 공급상태다.

이처럼 과도하게 많은 증권사들이 비슷한 사업모델로 경쟁하는 구도속에서 업황자체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단기적으로 버터보자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앵커2)
금융당국이 새로운 NCR 기준 도입하면서 증권사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구요 ?


기자)
정부가 증권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150->100%로 낮추면서 대형사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사는 생사의 기로에 서게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의 NCR은 현재 476%서 개편 후 1140%로 높아진다.

현대증권은 증권사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로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현대증권 등 6개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사는 현재 459%에서 318%로, 소형사는 614%에서 181%로 낮아진다. 중·소형사의 건전성이 악화되는 것이다.

실제로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소형증권사 4곳과 외국계증권사 3곳은 새로운 NCR기준 100%을 밑돌아 퇴출위기에 몰렸다.

새로운 NCR이 적용되는 2016년부터는 증권사의 NCR이 100% 이하면 경영개선권고, 50%미만은 경영개선요구를 0%는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가 취해진다.

증권사가 적기시정조치를 받으면 1개월 안에 인력 구조조정, 이익배당 제한, 임원진 교체 등 자본확충을 위한 경영개선계획안을 내놓아야 한다.

금융당국이 계획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폐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앵커3)
증권업계 새로운 판도변화가 불가피해보인다. 앞으로 증권사들은 어떻게 활로를 찾아야하나 ?


기자)
증권사가 인수합병으로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고 일부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증권사는 퇴출이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살아남은 IB업무가 가능한 대형증권사들조차도 IPO외에 M&A중개, 파생금융상품 개발 등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증권업은 현재 업권간 경쟁하는 저 부가가치 시장 중심에서 앞으로는 고유의 고부가치 시장이 본격 형성되야한다는 지적이다.

이 시점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사업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이 요구된다.

자본시장 잠재 수요가 큰 중견-중소기업 대상 IB 사업확대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해야한다.

또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채널구축하고 지점 네트워크의 경량화 및 비대면 채널변화를 통한 획기적인 자비용, 고효율화를 꾀해야한다.

금융위기 이후 진입 장벽이 낮아진 선진시장 M&A를 통해 역량과 시장을 동시에 확장해야한다.

국책금융기관 주도로 증권사간 컨소시업을 구성하여 해외 빅 M&A 추진해야한다.

증권사간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증권사 라이선스 수 축소는 불가피해보인다.

동시에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대규모 불완전판매 적발시 영업정지나 재발시 라이선스를 박탈 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한다.

지금까지 증권팀 이인철 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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